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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센다 소아청소년 처방 열리자 날개 비만약 시장 '독주'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국내 비만 치료제 시장이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가운데 올해 들어 삭센다(리라글루타이드) 독주체제가 뚜렷해지고 있다.새로운 비만 치료제로 기대 받고 있는 '위고비(세마글루티드, 노보노디스크)와 '마운자로(티제파타이드, 릴리)' 등의 국내 출시 이전까지 비만 치료제 시장을 독점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최근 개최된 대한비만학회 국제학술대회(ICOMES 2022)에서의 노보노디스크제약 삭센다 부스 모습이다.25일 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노보노디스크제약 삭센다의 분기별 처방 매출액이 최근 들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구체적으로 삭센다는 올해 1분기 104억원에 이어 2분기 154억원을 기록한 뒤 3분기에는 166억원의 분기별 최고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3분기에만 400억원이 넘는 매출을 국내 처방시장에서 거둬들인 것이다.전년 같은 3분기(99억원)와 비교한다면 70%에 가까운 성장세를 기록하면서 국내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그 사이 국내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경쟁을 벌이던 큐시미아(펜터민‧토피라메이트)는 삭센다의 가파른 성장세에 밀려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매출 격차는 도리어 커지는 모양새다. 알보젠코리아 큐시미아의 경우 올해 3분기 82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해 삭센다와 매출 면에서 2배 이상 벌어졌다. 참고로 큐시미아의 경우 국내에서는 현재 종근당이 판매를 하고 있다.  그렇다면 올해 들어 이 같은 삭센다의 급성장 배경은 무엇일까. 이 가운데 의료계와 제약업계에서는 삭센다가 올해 소아청소년 적응증 확대한 것에 주목했다.앞서 삭센다는 지난 해 12월 국내 BMI가 성인의 30 kg/m2 이상에 해당하고 60kg을 초과하는 만 12세 이상 만 18세 미만 청소년 환자를 대상으로 적응증을 확대해 치료 영역을 넓힌 바 있다.이후 노보노디스크제약은 의사 전용 '삭센다 전용 포털'을 개설하는가 하면, 삭센다를 처방 받은 환자들의 체중 조절을 지원하기 위한 디지털 체중관리 앱을 출시하는 등 적극적인 영업‧마케팅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익명을 요구한 한 국내사 PM은 "삭센다의 경우 올해 소아청소년 적응증을 획득한 것이 매출 성장이 큰 영향을 미쳤다"며 "최근 코로나 대유행을 거치면서 비만 환자가 늘어난 데다 적절한 시기에 소아청소년으로 적응증을 확대함으로써 효과가 배가 된 것"이라고 평가했다.개원가를 중심으로는 삭센다 매출 급증 배경에는 코로나 영향과 동시에 가격이 저렴해진 데에 따른 원인과 함께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경고장'에서 비롯된 현상도 있다고 해석했다.지난해부터 식약처는 의약품 오남용 우려 차단하고자 ▲펜터민 ▲펜디메트라진 ▲디에틸프로피온 ▲마진돌 주성분으로 하는 향정신성의약품에 대해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익명을 요구한 한 서울 내과 원장은 "비만 치료제는 대표적인 비급여 시장인데 삭센다 평균 가격이 고가는 15만원까지 받기도 했는데, 최근 지역에 따라 7~8만원 대도 형성되고 있다"며 "큐시미아의 경우는 아직은 초창기이기 때문에 덤핑 사례가 없다"고 말했다.그는 "큐시미아는 한 정당 4000원인데 30일 복용하게 되면 12만원 선으로 형성돼 있다"며 "비급여 시장에서 가격이 저렴해진 현상이 매출 향상으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대한비만연구의사회 임원인 국제성모병원 황희진 교수(가정의학과)는 "식약처가 향정신성의약품 관리를 강화하면서 일부 의사들에게 주의 처분을 내렸다"며 "관리 대상 의약품 성분이 포함된 비만 치료제가 존재하는 만큼 의사들의 처방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2022-11-26 05:30:00제약·바이오
초점

삭센다가 쏘아올린 공…비만 시장 선점 팔 걷은 제약사들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비만 치료제 시장을 향한 제약‧바이오 업계의 공세가 날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비만을 당뇨병과 같은 제2의 '내분비' 시장으로 판단하며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삭센다(리라글루타이드)와 큐시미아(펜터민‧토피라메이트) 등이 국내 비만 치료제 시장을 양분하는 가운데에서도 이들을 뛰어넘기 위한 국내 제약사들의 행보도 계속되는 모양새.당뇨 등 다른 내분비 시장과 연관이 있는 만큼 제약사들 입장에서는 절대 놓칠 수 없는 시장으로 판단하며 이를 직접 처방하는 내분비내과 의사들을 향한 더욱 적극적인 구애를 펼치고 있다.지난 주 대한비만학회 국제학술대회(ICOMES 2022)에서의 노보노디스크제약 삭센다 부스 모습이다. 식약처 경고장 반사이익 속 '삭센다' 매출 급증9일 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비만 치료제 시장의 성장 속에서 여전히 삭센다와 큐시미아가 양분하는 형태를 유지했다. 특히 매출 선두 자리에 위치한 삭센다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지난 상반기 삭센다의 매출은 258억원으로 전년 동기(167억원) 대비 55% 급증했다. 이대로 하반기까지 이어진다면 단일 품목으로 500억원 넘는 매출을 기대할만 하다.삭센다를 위협하던 큐시미아도 올해 상반기 142억원에 가까운 매출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129억원) 대비 10% 성장했다.다만, 상대적으로 삭센다와 비교했을 때 성장세가 더딘 모습이다. 나머지 디에타민과 휴터민 등 비만 치료제는 오히려 매출이 뒷걸음질 쳤다.개원가를 중심으로는 삭센다 매출 급증 배경에는 코로나 영향과 동시에 가격이 저렴해진 데에 따른 원인이 있다고 지목했다.익명을 요구한 한 서울 내과 원장은 "비만 치료제는 대표적인 비급여 시장인데 삭센다 평균 가격이 고가는 15만원까지 받기도 했는데, 최근 지역에 따라 7~8만원 대도 형성되고 있다"며 "큐시미아의 경우는 아직 초창기이기 때문에 덤핑 사례가 없다"고 말했다.그는 "큐시미아는 한 정당 4000원인데 30일 복용하게 되면 12만원 선으로 형성돼 있다"며 "비급여 시장에서 가격이 저렴해진 현상이 매출 향상으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또한 임상현장에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경고장'에서 비롯된 현상도 있다고 해석했다. 지난해부터 식약처는 의약품 오남용 우려 차단하고자 ▲펜터민 ▲펜디메트라진 ▲디에틸프로피온 ▲마진돌 주성분으로 하는 향정신성의약품에 대해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특히 안전 사용 기준에 벗어난 처방을 한 의사들에게 식약처가 주의 처분 내용의 이른바 경고장을 내리면서 상대적으로 삭센다가 반사효과를 누렸다는 평가다. 대한비만연구의사회 임원인 국제성모병원 황희진 교수(가정의학과)는 "식약처가 향정신성의약품 관리를 강화하면서 일부 의사들에게 주의 처분을 내렸다"며 "의사들의 처방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제2 내분비 시장으로 급성장…처방 의료진 구애 공세삭센다와 큐시미아 중심 비만 치료제 형성 속에서 제약사들은 해당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임상 현장 의사들에게 적극적인 구애 공세를 펼치고 있다.비만이 당뇨병 등 내분비 질환의 원인인 만큼 관련 치료를 전담하는 내분비계 의사를 공략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실제로 최근 하이브리드 형태로 열렸던 대한비만학회 국제학술대회(ICOMES 2022)에서도 해당 치료제 시장을 향한 제약사들의 의지를 그대로 보여줬다. 세션 대부분이 온라인 시청 중심으로 이뤄졌음에도 노보노디스크제약과 종근당 등 국내‧외 37개 제약사가 현장 부스를 차리고 회사 제품 알리기에 적극 나선 모습.삭센다 등 비만 치료제뿐만 아니라 다른 당뇨병 치료제 혹은 연속혈당측정기 등 치료기기까지 부스를 차리고 제품설명에 나서기도 했다. 현장 제약사별 부스의 경우 후원 수준에 따라 등급이 나뉘어 배치됐다는 것이 현장에 참여한 제약사 관계자들의 설명이다.다시 말해, 후원 등급이 높을수록 전시장에서도 좋은 위치를 선점해 부스를 설치했다는 뜻이다. 대한비만학회 국제학술대회(ICOMES 2022)에는 40개에 가까운 국내‧외 제약사들이 현장 부스를 차리고 제품설명에 나선 모습이다. 이 와중에서도 알보젠과 종근당이 학술대회장 입구에 부스를 차리고 적극적인 제품 알기에 나섰다. 제약업계에서는 사실상 비만학회를 '제2의 내분비학회'라고 부르며 단시간 내 비약적으로 성장한 대표적인 국내 학회라고 평가했다. 동시에 비만 관련 치료제 시장 팽창에 따른 제약사들의 학술단체 후원 경쟁도 날이 갈수록 치열해질 것이란 전망이다.최근 국내 학계 중심으로 당뇨병 및 비만 신약으로 기대 받고 있는 릴리의 티제파타이드(상품명 마운자로) 뿐만 아니라 국내사들의 해당 시장에 진입하기 위한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한미약품의 GLP-1 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를 필두로 유한양행도 GLP-1 계열의 'YH34160'도 전임상을 진행 중이다. 비향정 비만치료제 콘트라브를 보유한 광동제약도 최근 마이크로니들 플랫폼 기업 쿼드메디슨과 비만 치료제를 공동 개발을 시작했다. 패치를 붙여서 투약하는 방식이다.행사장에서 만난 A제약사 PM은 "비만학회는 제2의 내분비학회와 마찬가지"라며 "후원하는 제약사 별로 등급이 나뉘 있다. 당연히 삭센다와 큐시미아를 보유하거나 판매를 대행하는 노보노디스크제약과 종근당이 가장 비만학회 등 신경쓰고 있다"고 귀띔했다.또 다른 국내 제약사 마케팅 담당자는 "비만의 경우 당뇨병과 고혈압‧이상지질혈증‧대사증후군 등 다른 동반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비만에만 초점을 맞춰선 안 된다"며 "제약사 입장에서는 해당 시장을 놓쳐서는 안 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 때문에 비만학회 등 관련 학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이유"라며 "제약사의 후원 경쟁까지 너무 치열해진 상황"이라고 전했다. 
2022-09-09 05:30:00제약·바이오

JW신약, 복합 소화기약제 베스티콘 출시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베스티콘 런칭 심포지엄 모습.JW신약은 복합 소화기약제 '베스티콘'을 출시하고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돌입했다고 8일 밝혔다.베스티콘은 진경제 성분 알베린시트르산염과 가스제거제 성분 시메티콘이 주성분인 복합 소화기약제다. 위장관계 경련의 진경, 장내 가스 제거, 복부팽만으로 인한 복부 통증 등 기능성 소화불량과 과민성 대장 증후군에 효과적이다.JW신약은 지난달 국내 보건의료전문가를 대상으로 런칭 심포지엄을 열고, 베스티콘 소개와 함께 기능성 소화불량 치료와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의 최신 지견을 공유했다. 황희진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교수가 좌장을 맡은 가운데 오범조 서울대 보라매병원 교수, 이준형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교수가 연자로 나섰다.오 교수는 "베스티콘은 소화기 질환에서 공격인자억제제, 방어인자증강제, 증상개선제, 제산제, 비급여 소화제 등과 병용 처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JW신약 관계자는 "베스티콘은 다른 소화기약제와 병용 처방이 가능해 소화 기능 장애 환자들의 만족도를 크게 높일 수 있는 제품"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소화기용제 라인업을 바탕으로 소화기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2-07-08 11:35:19제약·바이오

"살빼야 당뇨병도 낫죠" '동기부여' 강조하는 비만의사회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비만을 치료하는 의사들이 당뇨병에 적극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비만과 당뇨병의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결과들이 잇따라 발견되고 있기 때문이다. 비만연구의사회는 27일 롯데호텔서울에서 열린 제26회 추계학술대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비만과 당뇨병을 같이 잡자는 주제로 대국민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미 비만연구의사회는 2013년부터 '비만은 질병이다'라며 비만 치료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캠페인을 진행해오던 중 방향성을 바꾼 것. 비만 치료에 보다 적극적으로 개입해 당뇨병에 대한 치료도 같이할 수 있다는 어젠다는 의사회 차원에서 제시한다는 것이다. 유튜브 등의 채널을 통해 대국민 홍보 캠페인을 하고 학술대회에서 의사들에게도 홍보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비만치료의 70~80%를 개원가에서 진료하고 있는 만큼 개원의의 역할도 중요하다는 게 학회의 판단이다. 안상준 정책이사는 "체중 감소 만으로도 당뇨병이 치료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들이 속속 발표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비만 치료를 더 잘하기 위해 고민을 하던 중 당뇨병 같은 만성질환 치료도 중요하다는 생각에까지 이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비만연구의사회 김민정 회장(왼쪽)과 안상준 정책이사 비만연구의사회는 올해 미국당뇨병학회에서 발표된 DiRECT 연구를 주요 근거로 내세웠다. 영국 연구진의 연구로 집중 체중 관리 프로그램에 참여한 환자의 36%에게서 당뇨병 완화를 관찰했다는 등의 결과를 담고 있다. 비만연구의사회는 이같은 흐름을 담아 이번 추계학술대회에서도 비만과 당뇨병의 관계에 대한 강의도 마련했다. 비만연구의사회 이철진 정책총무이사는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 비만 환자 처치의 정석'을 주제로 강연했다. 이 이사의 실제 환자 치료 경험을 공유하며 만성질환자가 살 뺄 때 고려할 사항 및 만성질환별 가이드라인을 정리했다. 국제성모병원 가정의학과 황희진 교수는 당뇨병이 있는 비만 환자에게 쓸 수 있는 비만 약물에 대한 강의를 진행했다. 이철진 정책총무이사는 "질환이 있는 환자들은 살 빼기가 힘들 뿐이지 살을 빼면 병을 고칠 수 있다는 대원칙은 확립됐다"며 "데이터를 보여주면서 먹고 있던 약을 끊을 수 있다고 설명하면 환자에게 비만 치료에 대한 동기부여가 된다"고 설명했다. 김민정 회장도 "그동안 체중을 줄이라고 했는데 그 이유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국민 캠페인도 하고 정책 반영을 위해 노력해보려고 한다"며 "살을 빼는데 동기부여가 중요하다. 질병을 치료함에 있어서 살을 빼야 한다는 쪽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 차원에서 비만종합대책을 발표한 바 있지만 아직 본격 시행되는 분위기는 아니다"라며 "홍보영상을 만들어 의사회가 먼저 시작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2019-10-27 18:00:00병·의원
기획

큐시미아 등장에 뜨거워지는 비만 처방 시장…가격이 관건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초점=큐시미아 출시로 요동치는 비만 시장| 현존하는 비만약 중 가장 강력한 체중 조절 효과로 기대감을 모았던 큐시미아(Qsymia, 알보젠코리아)가 드디어 한국에 상륙하면서 비만 시장이 어떠한 모습으로 재편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국내 전문가들은 과거 펜터민 제제 시장을 잠식하며 파이를 키워갈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시장 전체를 재편하기에는 넘어야할 산이 많다는 의견도 내놓고 있다. 예정보다 빠른 출시로 공격적 출사표…비만시장 재편 예고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펜터민(phentermine)과 토피라메이트(topiramate) 복합제인 큐시미아의 판매를 승인했다. 이르면 내년 초를 목표로 승인 절차를 진행중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반년 가까이 승인이 당겨진 셈이다. 대상은 BMI 30Kg/㎡ 이상이거나 고혈압이나 2형 당뇨병 등 동반질환을 보유한 BMI 27Kg/㎡ 이상의 성인으로 사실상 기존 치료제와 크게 차이가 없는 부분이다. 큐시미아는 이미 강력한 체중 조절 효과를 바탕으로 빠르게 미국 FDA 허가를 받으며 국내에서도 기대감이 높았던 약물이다. 실제로 EQUIP, CONQUER, SEQUEL 등 각종 대조 임상 시험에서도 큐시미아는 적수가 없을 정도로 강력한 체중 조절 효과를 보이며 업계 재편을 예고했다. CONQUER 스터디의 예를 보면 2487명을 대상으로 한 대조 임상에서 큐시미아를 복용한 환자들은 1년만에 10.2kg의 체중이 감소했다. 위약군(1.4kg)과 비교하면 압도적인 수준이다. 다른 치료제와도 이미 기량 차이가 충분히 입증됐다. JAMA에 게재된 약물간 대조 임상 결과 같은 기간 동안 삭센다가 5.3kg, 콘트라브가 5kg, 벨빅이 3.2kg 감량 효과를 보인데 비해 큐시미아는 8.8kg을 줄여 감량 효과에 대해서는 적수가 없다는 것을 증명했다. 일선 개원가에서 뿐만 아니라 대학 등 학계에서도 주목하고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경증 비만 환자 뿐 아니라 고도 환자에게까지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제성모병원 가정의학과 황희진 교수는 "체중 조절 효과만 놓고 보자면 큐시미아는 다른 어떤 치료제와 비교해도 월등한 수준"이라며 "이 효과를 어떻게, 누구에게 적절하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만 남아있다"고 전망했다. 이로 인해 비만 약물 시장의 재편도 불가피한 부분이다. 현재 비만 시장은 전통 강호인 벨빅의 자리를 신흥 강자 삭센다가 잠식하며 일정 부분 재편이 이뤄지고 있다. 실제로 벨빅은 2016년만 해도 145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국내 비만 시장을 재패했지만 삭센다가 출시된 2018년부터는 점차 지배력을 잃어가는 중이다. 벨빅의 경쟁자로 출시된 콘트라브의 위상은 더욱 그렇다. 올해 1분기 매출만 봐도 삭센다는 100억원대 매출을 올리며 단숨에 정상을 차지했지만 벨빅은 20억원대에 그쳤고 콘트라브는 10억원도 넘기지 못했다. 이러한 시점에 강력한 체중 조절 효과로 무장한 큐시미아가 등장했다는 점에서 과연 얼마만큼의 시장을 가져갈 수 있을지에 눈길이 쏠리는 이유다. 일각에서는 우선은 천하삼분지계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벨빅과 삭센다 여기에 큐시미아 등 3가지 약물이 엎치락 뒤치락 하며 3강 체제를 만들어 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대한비만연구의사회 김민정 회장은 "큐시미아에 대한 신약 효과는 분명하게 있을 것으로 본다"며 "하지만 벨빅은 충분히 검증된 안전성이, 삭센다는 향정약 이슈에서 자유롭다는 점과 환자 선호도가 높다는 무기가 있는 만큼 당분간은 다양한 선택지가 존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년 1월 출시 목표 마케팅 진행…일각선 비관론도 이렇듯 비만 시장이 요동치는 시기는 내년 1월이 될 것으로 보인다. 판매 허가를 받은 큐시미아가 내년 1월 시장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큐시미아 독점 판매권을 가지고 판매 허가를 받은 알보젠코리아는 이에 맞춰 디테일을 중심으로 하는 마케팅을 계획중이다. 알보젠코리아 관계자는 "이르면 12월 늦어도 내년 1월을 목표로 큐시미아 발매를 준비하고 있다"며 "우선 비만학회, 비만연구의사회 등 비만 치료를 진행하는 의료진들을 대상으로 하는 마케팅이 우선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알보젠코리아는 최근 학회와 의사회 등 임원진들을 대상으로 출시 전 사전 점검 차원의 비공개 전문가 세미나 등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향정약으로 삭센다와 같은 전방위적 마케팅에 한계가 있는 만큼 키닥터를 타겟으로 하는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을 엿볼수 있는 대목이다. 이러한 상황으로 인해 일각에서는 항간의 예상만큼 폭발적인 성장을 보이는데는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체중 조절 효과는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정도지만 이미 판매가 진행중인 미국의 경우를 봐도 막강한 파괴력을 가질지는 두고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익명을 요구한 대한비만학회 임원은 "미국의 경우만 봐도 전통적인 속박형 펜터민 제제가 사실상 시장의 주를 이루고 있다"며 "비용효과적 측면에서 분명한 장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큐시미아가 가지는 분명한 장점들이 있기는 하지만 기존에 나가던 펜터민 처방을 바꿀 것인가에 대해서는 물음표를 그리는 의사들이 많을 것"이라며 "항정약 프레임에서 완전히 벗어났던 삭센다와는 다른 측면에서 봐야 할 부분이 있다"고 내다봤다. 펜터민 복합제 장점이자 단점…"약값이 최대 관건" 이렇듯 전문가들은 큐시미아가 펜터민 복합제라는 점을 장점이자 단점으로 꼽고 있다. 펜터민 용량을 최소화하면서 이를 극복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지만 그래도 향정신성의약품의 굴레를 벗어날 수 없는 이유다. 실제로 큐시미아는 각종 임상에서 이상 감각 부작용이 많이 도출된 바 있다. 이상 감각은 향정신성의약품의 가장 흔한 부작용 중 하나라는 점에서 완전히 이를 벗어나지는 못했다는 의미가 된다. 그러나 복합제로서 장점도 분명하다. 현재 펜터민 계열 비만 약물은 마약류 통합 관리법에 의해 최대 12주 이상 처방이 불가능하다. 하지만 큐시미아는 이미 4가지 용량의 제품에 대해 허가를 받아 펜터민의 양을 유연하게 조절할 수 있어 최대 28주까지 처방이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다. 일부 비관론에도 불구하고 일각에서는 기존의 펜터민 계열 비만 약물 시장을 빠르게 잠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어짜피 향정신성의약품을 처방할 바에는 가장 최신 임상으로 효과와 안전성이 증명된 큐시미아를 선택할 확률이 높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비만연구의사회 김민정 회장은 "큐시미아가 풀리면 분명 펜터민 계열 약물 시장을 잠식할 확률은 매우 높다고 본다"며 "속박형 펜터민 제제들이 1959년 이후 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장기 스터디가 없는 반면 큐시미아는 FDA 승인 과정 속에서 다양한 임상 결과를 냈다는 장점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여기에는 전제가 있다. 과연 알보젠코리아가 큐시미아를 얼마에 팔 것인가가 관건이다. 기존 펜터민 계열 비만 약물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는 점에서 혹시나 가격대가 높게 형성될 경우 유입에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는 이유다. 비만 치료제를 판매하는 A제약사 PM은 "업계에 소문으로는 기존 약물에 비해 상당히 높은 가격을 검토중이라는 얘기가 무성하다"며 "신약의 특성도 있고 그만큼 효과에 대한 자신감도 있기 때문 아니겠냐"고 귀띔했다. 이는 현재 비만 시장 최강자인 삭센다는 물론 기존 펜터민 제제 등 비만 약제와의 경쟁에서도 중요한 요소다. 환자들 뿐만 아니라 의료진의 입장에서도 비용효과성을 따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국제성모병원 황희진 교수는 "이미 효과는 모두 나와 있는 상황에서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가격이 되지 않겠느냐"며 "경쟁력 있는 가격을 받는다면 매우 좋은 옵션이 되겠지만 그렇지 못한다면 처방에 일정 부분 부담이 있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비만연구의사회 김민정 회장도 "비만약이 모두 비급여다 보니 약제 선택에 있어 가격적인 부분, 즉 환자의 부담도 무시할 수가 없다"며 "신약이다보니 저렴한 가격을 기대할 수는 없겠지만 기존 약제와 차이가 크다면 처방에 한계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2019-09-02 05:45:59제약·바이오
기획

"더 쎈 놈이 온다" 비만약 큐시미아 개원가 기대감 상승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지난해 출시된 삭센다에 이어 강력한 체중 조절 효과로 무장한 큐시미아(Qsymia)의 출시가 임박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비만 치료 열풍이 이어질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벨빅과 삭센다로 이어지는 신드롬으로 비만 치료에 대한 순응도가 상당히 높아졌다는 점에서 이를 이을 후속작의 출시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부작용에 대한 고민을 이어가면서도 처방 스펙트럼이 넓어지는데 대한 기대감을 보이는 모습이다. 2일 제약계에 따르면 펜터민(phentermine)과 토피라메이트(topiramate)복합제인 큐시미아가 이르면 올해 출시를 목표로 허가 절차가 진행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17년 9월 독점 판매권을 확보한 알보젠코리아가 허가 절차에 속도를 붙이면서 연내 출시가 가시화되고 있는 것. 큐시미아는 지난 2012년 미국 FDA 허가를 받은 경구제로 환자 편의성을 높인 강력한 체중조절 효과로 주목받고 있다는 점에서 일선 비만 환자들과 의료진들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큐시미아는 EQUIP, CONQUER, SEQUEL 연구로 이미 현존하는 비만 치료제와 대비해 강력한 체중 감소 효과 및 심혈관 안전성을 증명했다. 특히 고혈압, 당뇨병 등의 비만 합병증을 두 개 이상 지닌 2487명을 대상으로 시행된 CONQUER 스터디에서는 펜터민 15mg와 토피라메이트 92mg를 1년 사용시 10.2kg의 체중감소를 이뤄내는 성과를 거뒀다. 위약군 1.4kg 감소와 비교하면 압도적인 수준이다. 또한 대상 환자 70%에서 5%이상 체중감소를 보였고 10% 이상 체중이 감소한 환자도 48%에 달했으며 당뇨병 환자의 경우 당화혈색소(HbA1c)까지 0.4% 줄이면서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의료진들이 기대감을 보이고 있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지금까지 발매된 비만 치료제 중 체중 감량 효과에서는 압도적인 기량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국제성모병원 가정의학과 황희진 교수는 "큐시미아는 체중 감량 효과가 놓고 보자면 현재까지 사용 허가를 받은 약제 중 가장 우수하다"며 "본격적으로 우리나라에 출시가 된다면 비만 치료가 더욱 효율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또한 완벽한 약은 아니라는 점에서 고려해야 할 부분이 많다는 의견도 많다. 실제 개원가에서 이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주의해야 할 점이 많은 이유다. 우선 펜터민 제제가 향정신성 물질이라는 점이다. 우리나라에서는 현재 펜터민 제제에 대해 마약류 통합관리법을 적용할 만큼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 큐시미아도 펜터민 복합제라는 점에서 이에 대해 완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다.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황 교수는 "가장 흔한 부작용은 이상 감각으로 실제 임상 연구에서 중도 탈락한 주요 이유는 불면증과 과민, 불안 등이었다"며 "또한 신장결석 위험이 있어 과거력을 세밀히 살펴야 하며 급성 폐쇄각 녹내장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에서 이후 부작용에 상당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럼에도 의료진들은 처방의 스펙트럼이 넓어지고 이는 환자들의 선택권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큐시미아의 출시에 기대를 드러내고 있다. 부작용 이슈가 분명 존재하지만 강력한 체중 감소 효과와 더불어 처방 패턴을 다양화 할 수 있다는 점은 분명한 강점이라는 설명이다. 대한비만연구의사회 이철진 총무이사는 "최근 비만 자체 보다는 비만 치료를 통해 이와 함께 동반되는 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잡는 것이 세계적인 트렌드로 가고 있다"며 "그러한 면에서 큐시미아 등과 같이 이에 대항할 약이 늘어나는 것은 분명 반길만한 일이다"고 말했다. 황희진 교수도 "시부트라민 퇴출 후 10여년 동안 마땅히 쓸만한 장기 처방용 식욕억제제가 없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러한 가운데 단비 같은 약물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는 점에서 처방권과 환자들의 선택권을 활용한 효율적인 치료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19-05-03 06:00:59학술

국제성모병원 황희진 교수, '마르퀴즈 후즈후' 등재

메디칼타임즈=손의식 기자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은 가정의학과 황희진 교수가 세계 3대 인명사전 중 하나인 '마르퀴즈 후즈후 인더월드(Marquis Who`s Who in the World)' 2016년판에 등재됐다고 15일 밝혔다. 현재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과장으로 재직 중인 황희진 교수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한양대학교 대학원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또한 대한비만건강학회 총무이사와 대한가정의학회 노인의학특별위원회 위원을 맡고 있으며 대한갱년기학회 기획이사, 대한의학회 국가건강정보연구사업단 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지난 2011년에도 마르퀴즈 후즈후에 이름을 올린바 있는, 황희진 교수는 최근 비만, 대사증후군, 근감소증 및 노인의학에 관한 20여 편의 논문의 주저자로 참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6년판에 다시 한 번 등재됐다.
2015-07-15 08:39:18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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